kt 밴와트, 롯데전 7이닝 1실점…극적으로 채운 2승 요건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30)가 '팀 타율 3할'을 자랑하는 롯데 강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밴와트는 2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한 밴와트는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좌중간 안타, 3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우중간 안타, 4회초 2사 후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피칭을 이어갔다.

첫 실점을 한 것은 5회초에서였다.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날 밴와트가 처음으로 내준 사사구였다. 정훈에게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한 밴와트는 문규현을 3루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정훈을 태그아웃시키면서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회초 짐 아두치, 최준석, 황재균 등 중심타선을 상대로 나란히 내야 땅볼로 아웃시키며 다시 한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밴와트는 7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을 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이날 kt는 6회말까지 득점이 없어 밴와트를 패전 위기롤 몰아 넣을 뻔했다. 하지만 7회말 박경수의 중월 역전 투런으로 2-1로 역전했고 밴와트는 8회초 기분 좋게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시즌 2승째 요건.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kt 위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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