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학범슨’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프로는 ‘내용’보다 ‘결과’를 얻는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28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성남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프로는 이겨야 한다. 나는 선수들에게 텐백도 좋고 모든 수단을 다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내 지론이다”고 말했다.
유럽 축구를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는 상황에서 축구 팬들의 기대치는 과거보다 훨씬 높아진 상태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도 요구되는 이유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의 생각은 단호했다. 그는 “내용은 좋은데 실속이 없다면 그것은 프로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요즘 타이거우즈를 보면 알 수 있다. 우승을 못하자 팬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축구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연맹에서 골득실보다 다득점을 우선 순위로 바꿨다. 하지만 지도자 중에 다득점을 의식하면서 경기하는 감독은 한 명도 없다. 자신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어떻게든 이기는 것에 집중한다. 프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북 현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이기면 관중이 늘어난다. 전북도 과거에는 5000명이 넘기 힘들었다. 그러나 승리하고 우승하면서 관중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은 2015년 K리그에서 평균 관중 1만7000명을 기록해 최고 인기구단으로 명성을 떨쳤다. 김학범 감독이 재미있는 축구도 중요하지만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얘기한 이유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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