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잘 던지고도 미흡한 타선지원에 소득을 얻지 못했다.
두산 유희관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시즌 초반 2경기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13.2이닝 1실점하며 살아났다. 주무기 싱커가 원활하게 제구 되면서 타선을 압도했다. 살을 빼면서 투구밸런스가 나빠지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
그러나 이날 초반 다시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최정민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최정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으나 정의윤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이재원에게도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를 내줬지만, 두산이 기민한 중계플레이를 통해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정의윤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실점을 피했다.
2회 1사 후 최승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동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강민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3회 1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정의윤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성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4회 1사 후 김동엽에게 데뷔 첫 안타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대주자 박재상을 2루 도루자 처리한 뒤 김민식을 1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회 1사 후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김성현과 최승준을 범타로 처리했다. 7회 1사 후 김민식의 1루수 느린 땅볼 때 직접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으나 1루수 오재일에게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강민을 2루수 더블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110개의 공으로 7이닝을 막아냈다. 투구수는 적당했다. 스트라이크 67개, 볼 43개였다. 직구 최고 136km였고, 주무기 싱커는 39개였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곁들였으나 많지 않았다. 볼배합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 특유의 안정적인 직구와 싱커 제구로 SK타선을 요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완벽히 자신만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다만, 타선이 단 1점만을 따낸 게 유희관으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