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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한기주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선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기주는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5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과 동시에 선발 2연승을 거뒀다.
한기주는 23일 부산 롯데전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기나긴 재활을 마치고 2015시즌 후반부터 모습을 드러낸 한기주. 올 시즌에는 본격적으로 부활을 노린다. 5선발 임준혁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상황. 한기주는 당분간 5선발로 기회를 얻는다. 김기태 감독도 "일단 5선발로 쓸 생각이다. 계속 지켜보자"라고 했다.
한기주는 예년만큼의 강속구를 뿌리지는 못했다. 두산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1회 2사 후 민병헌과 오재일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피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김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2루 위기를 맞았다. 오재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2사 후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최주환, 민병헌, 오재일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한기주는 6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사 후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흔들렸다. 대타 박세혁에게도 풀카운트 접전 끝 회심의 몸쪽 직구를 던졌으나 볼넷이 됐다. 김재호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 타석에서 교체됐다.
한기주는 2006년 8월 3일 광주 두산전(7이닝 2실점, 노 디시전) 이후 3557일만에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가 긴 부상터널에서 벗어나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96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가 54개, 볼이 42개였다. 이닝당 투구수, 볼 개수 모두 많은 편이었다.
그래도 실점을 최대한 억제한 게 인상적이다. 직구 최고 143km에 그쳤다. 43구 중 스트라이크도 23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도 조금 섞으면서 강속구에 의존하는 패턴에서 벗어났다. 김기태 감독은 당분간 한기주를 5선발로 쓰겠다고 했다. 임준혁이 부상 중이라 한기주로선 기회다. 지난 2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확인했다. 다만, 김 감독은 부상 재발을 우려한다. 불펜보다는 규칙적으로 기용되는 선발등판이 한기주 본인에게도 좋을 듯하다.
[한기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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