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 철옹성 내야가 실책으로 무너졌다.
두산은 29일 광주 KIA전서 1-4로 패배했다. 이날 실책을 3개 범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어느 팀이든 한 경기 실책 3개를 할 수 있다. 이날 전까지 두산은 13실책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실책을 적게 범한 팀이었다.
그만큼 기본적인 수비력이 빼어나다. 특히 양의지~김재호~오재원~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은 KBO리그 10개 구단 최강수준이다. 이들은 건실한 수비력에 좋은 타격실력까지 보유, 국가대표급 센터라인의 위용을 과시한다.
두산으로선 수비라인의 핵심 2루수 오재원이 실책 2개를 범한 게 뼈아팠다. 수비를 아무리 잘 하는 야수라도 실책 2개를 범할 수 있다.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 오재원으로선 운이 나빴다. 다만 두산으로선 오재원의 실책 2개 이후 모두 실점으로 연결된 게 아쉬웠다.
1-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루 상황서 서동욱이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쳤다. 오재원이 무난히 4-6-3 더블플레이로 연결할 듯했다. 그러나 공을 잡다가 놓쳤다. 이후 다시 잡아 1루에 뿌렸으나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흔들린 마이클 보우덴은 김주형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성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물론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두산은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오재원의 실책은 1-1 동점이던 5회말에도 나왔다. 1사 1루 상황서 김원섭이 평범한 땅볼을 날렸다. 이 역시 오재원이 4-6-3 더블플레이를 이끌면서 자연스럽게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놓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KIA는 브렛 필이 역전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이범호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갈랐다.
결과적으로 오재원의 두 차례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144경기 장기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수비력이 탄탄한 선두 두산도 수비로 무너지는 경우가 나온다. 이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오재원의 실책 2개는 말 그대로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진 격'이다. 그는 타석에선 1안타 1득점으로 자신의 기본적인 몫을 해냈다.
[오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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