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주타누간이 태국 골프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프랫빌 RTJ 골프 트레일(파72, 659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주타누간은 9일 마지막 라운드서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주타누간은 데뷔 2년 만에 LPGA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선수로는 최초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 달러(약 2억 원).
주타누간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차 앞선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12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으며 한 때 양희영(PNS)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 버디 때 양희영이 보기를 범하며 승기를 잡았고 15번(파4) 홀 버디, 17번 홀(파5) 보기로 타수를 더 이상 잃지 않으며 짜릿한 한 타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양희영은 마지막 날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였지만 우승에 한 타가 부족했다. 스테이시 루이스, 모건 프레셀(이상 미국)과 공동 2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호주 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6위(최종 11언더파)에 올랐고 유소연(롯데)은 마지막 날 이븐파로 최종합계 10언더파 공동 10위에 그쳤다.
[아리야 주타누간(첫 번째), 양희영(두 번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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