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이야기3' 홍은희, 워킹맘의 스크린 첫 도전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홍은희가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로 영화 장르에 첫 도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슬옹은 사극 '여우골', 경수진과 박정민은 현재를 다룬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홍은희는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에 출연했다.

홍은희는 스크린에 첫 도전한 소감에 "스크린에서 아직 내 모습을 보지 못해서 본격적으로 체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배우다운 대접을 받은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공포영화에 대한 관심에 대해 "20대 때는 무서운 놀이기구도 잘 타고 공포 영화는 극장가서 잘 봤다. 그런데 30대인 지금은 겁도 많아지고 무서운 영화는 일부러 보지 않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실제로 워킹맘이자 최근 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로, 그리고 작품 속 '기계령'에서도 워킹맘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기계령'에서 성인 역할은 나 혼자다. 미래 시대에서의 엄마 역할인데, 미래에서도 내가 통할 것으로 느끼고 캐스팅해주셨나보다. 공포 영화라서 새벽 촬영을 많이 했다"라며, 앞으로 더 힘든 영화 촬영장에서도 계속해서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 유준상의 영화 촬영 조언을 묻는 질문에 "똑같다고 생각하면서 하라고 하더라. 액션이든 호흡이 됐든 극대화되니까 똑같이 했는데 내가 느낀 다른 점은 후반작업에서, 우리 장르가 공포이다보니까 호흡만 30분을 땄다. 이것만 들으면 예선 캐릭터가 변태인 줄 알겠다고 감독님에게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크린 첫 도전이지만 메인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 대신 '기계령'의 둔코 캐릭터가 음산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에 대해 "내 모습이 포스터에 없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다. 스틸을 받아 자체 제작해서 기념으로 소장하겠다"라며 유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백승빈, 김선 김곡, 민규동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든 공포영화로, 오는 6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홍은희.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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