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재환과 에반스, 보기만 해도 흐뭇한 활약을 펼친 두 선수였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과 함께 주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4승 11패로 여전히 단독 선두.
두산의 단독 선두 질주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 김재환과 에반스의 활약은 결코 빼놓을 수가 없다. 두 선수 모두 최근 중심타선에서 물오른 타격감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 김재환과 에반스의 최근 5경기 타율은 각각 0.400, 0.529에 이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5일 경기 전 이들의 활약에 대해 “(오)재일이가 없으면 에반스가 해주고 에반스가 없으면 (김)재환이가 해준다. 그게 선두 유지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라고 만족해했다. 이어 “3선수 모두 잘하면 또 그것도 고민이 될 것 같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이미 김재환은 지난 13일 넥센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4타수 2안타(2루타 1개 포함) 1볼넷을 기록한데 이어 전날 경기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에반스 역시 이틀 간 7타수 4안타 홈런 2방 6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리즈 스윕에 도전하는 15일 경기서도 이들의 타격감은 식을 줄 몰랐다. 팀이 0-1로 뒤진 3회 2사 주자 1루서 등장한 김재환은 넥센 선발투수 양훈의 바깥쪽 높은 투심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1번째 홈런을 때려낸 김재환은 루이스 히메네스(LG)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에반스는 김재환의 홈런 이후 좌전안타를 통해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앞선 2회 첫 타석에도 안타를 뽑아낸 에반스는 이날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재환과 에반스, 이들이 있는 한 당분간 두산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김재환(좌)과 에반스(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