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최정이 시즌 10번째 홈런을 중요한 순간에 터뜨렸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9회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 8-7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었다.
2007년부터 SK 붙박이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는 최정은 2006시즌 이후 매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30홈런 시즌은 한 번도 없지만 20홈런을 4차례나 달성하는 등 꾸준히 활약했다. 올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홈런 9개를 터뜨렸다.
이날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로 출루한 최정은 5회 우전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9회초 곽정철을 상대로 우중월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번째 홈런을 때렸다. KBO 통산 8번째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비록 솔로홈런이지만 순도는 100%였다. 추가점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3점차로 달아나는 홈런이었으며 9회말 추격을 허용했기에 더욱 의미있는 홈런이 됐다.
경기 후 최정은 "좋은 타격감은 아닌데 연습량을 늘려 타격감을 조금 끌어올린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모처럼 연습할 때 스윙이 나와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팀에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주자가 없어 적극적으로 타격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의윤이가 잘 치고 있기 때문에 (나를) 득점왕으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뒷타자들도 잘 치고 있어서 출루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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