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마지막 생존 경쟁을 위해 다시 뭉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내달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를 위해 30일 오후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소집돼 첫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4개국 친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덴마크 등이 출전한다.
마지막 점검의 무대다. 신태용 감독은 더 이상 깜짝 발탁은 없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친선대회에서도 최종 엔트리를 위한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올림픽 최종 엔트리는 18명으로 제한된다. 23세 이상의 와일드카드 3명을 빼면 이번 소집에 응한 선수들 가운데 단 15명만이 본선에 갈 수 있다. 신태용은 “머릿 속에 어느 정도 구상은 돼 있지만 고민은 항상 남아 있다”면서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도 정해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소속팀과의 합의가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답답하다. 아무래도 최종 명단이 발표되는 6월 말에나 확정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황희찬은 “올림픽 전에 마지막 소집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무조건 올림픽에 갈 수 있다고 생각 안 한다. 최선을 다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첫 날 훈련은 가볍게 시작했다. 주말 훈련을 치른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나뉘어 패스와 미니게임이 전개됐다. 다만 박정빈(호브로IK)만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다음달 1일까지 인천에서 훈련을 소화한다. 그리고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또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온두라스와 2차전을, 6일에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덴마크와 맞붙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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