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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태양의 후예'부터 '응답하라 1988'까지, 극본상을 두고 뜨거운 대결이 펼쳐진다.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영화와 TV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 TV부문 극본상 수상에 관심이 높아진다. 유독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은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
주최 측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후보는 김은숙·김원석('태양의 후예'), 김영현·박상연('육룡이 나르샤'), 김은희('시그널'), 이우정('응답하라 1988'), 양희승('오 나의 귀신님')으로 총 5작품, 7명이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KBS 수목극에 심폐소생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마지막회 시청률 38.8%라는 경이적인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에 이어 '태양의 후예'까지 모두 성공시킨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와 김원석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은 군대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와 로맨스를 적절히 버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시그널'은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와 김은희 작가의 새로운 호흡으로, 타임슬립 수사 장르극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시청률 12.5%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김혜수와 조진웅, 이재훈 등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매 에피소드와 1980년대와 2015년을 무전기로 오가는 참신한 구성 등이 호평을 받으며 김은희 작가에 호평이 쏟아졌다.
'응답하라 1988' 이우정 작가 또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시리즈물로 각인된 '응답하라' 세 번째 시리즈 '응답하라 1988'은 예능 작가인 이우정 작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시청자들에게 신드롬급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이우정 작가는 1988년도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다섯 친구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 모두 주인공으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육룡이 나르샤' 김영현·박상연 작가는 약 5개월 간 김명민부터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등 탄탄한 배우들과 함께 어벤져스급의 트렌디한 사극 만들기에 성공했다. 17.3%라는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됐으며 여섯 용에 비유해 탄탄한 전개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 나의 귀신님' 양희승 작가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가 중 한 명이다. 박보영과 조정석의 로코 케미 뿐만 아니라 오싹한 귀신과의 콜라보를 통해 지난해 여름,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오나귀앓이'를 만들게 했다.
한편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3일 오후 8시 30분, JT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각 포스터. 사진 = KBS·tvN·MBC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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