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타 3점홈런’ 시애틀, 샌디에이고 상대로 대역전승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이대호의 3점홈런에 힘입어 시애틀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6회초 애덤 린드 타석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시애틀 스캇 서비스 감독은 상대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하기 위해 이날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린드를 빼고 이대호를 투입했다. 이대호는 대타 첫 타석부터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후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이대호는 이날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타율은 0.301까지 상승했다.

이대호는 팀이 4-12로 크게 뒤지고 있는 6회초 1사 2,3루 득점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2B2S 볼카운트에서 82마일짜리 느린 커브를 힘껏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렸다. 7회초 2사 1,3루 득점 찬스. 이대호는 샌디에이고 네 번째 투수 브랜든 마우러를 상대했다. 마우러는 이대호가 지난 31일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뽑아낸 상대. 3B2S 풀카운트에서 96마일짜리 낮은 공을 정확하게 밀어 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8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6번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5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한편, 시애틀은 10점 차의 점수를 뒤집으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2득점에 그쳤던 타선은 5회와 6회에 폭발하며 순식간에 14득점했다. 이후 중간계투진이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내 최종 16-13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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