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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맹활약으로 팀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이대호는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8점 차로 뒤진 6회초에는 대타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추격 점수를 만들었다. 7회초에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2점 차까지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추격 타점을 포함해 시애틀은 5회와 6회 14득점하며 최종 16-13으로 승리했다. 4회까지 2-12로 뒤져있던 10점 차의 점수를 극복해냈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은 역시 첫 타석에서 기록한 대타 스리런포. 침체되어 있는 팀의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키는 한 방이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3점홈런을 시작으로 이후 맹타를 쏟아 부으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신인 선수가 대타로 홈런 2개를 기록한 것은 이대호가 최초다. 첫 대타 홈런은 지난 4월 14일 텍사스전. 당시 10회말 대타로 출전해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대호의 대활약을 팀 동료들도 반겼다. 7회초 추격 득점을 올린 후 덕 아웃으로 들어오는 이대호를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열렬히 반겼다. 카노는 덕 아웃에 앉아 있는 이대호의 땀을 직접 닦아주는 등 좀처럼 옆을 떠나지 않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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