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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의 홈런 행진을 현지 언론도 주목했다.
이대호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6회초 애덤 린드의 타석에 대타로 출전한 뒤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6-13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역시 6회초 대타로 들어선 첫 번째 타석. 1사 2,3루 득점권에서 바뀐투수 좌완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침체되어 있는 팀 분위기를 단번에 전환시키는 한 방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올 시즌 8번째 아치를 그렸다. 꾸준한 출장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벌써 두 자리 수 홈런에 근접했다. 이후 안타 2개를 더해 타율도 0.301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대호의 맹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경기 후 매체는 ‘이대호의 쇼는 계속된다’는 소식을 통해 이날 맹타를 휘두른 이대호의 경기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먼저 ‘시애틀의 루키 이대호가 계속해서 인상적인 비율로 홈런을 치고 있다. 81타수 만에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며 이대호의 홈런 생산율에 집중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83타수 25안타(8홈런)를 기록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인 린드가 40경기 출전 135타수 35안타(6홈런)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매우 효율적인 수치다.
이어 매체는 ‘시애틀 역사상 신인선수가 대타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대호가 최초다’라고 덧붙였다. 7회초 추가 타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이대호가 이후 이닝에서 타점까지 추가가하며 올 시즌 20타점을 기록했다’며 최근 활약까지 자세히 전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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