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문소리가 연출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4일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페셜 토크 - 감독 대 감독: 나의 영화, 당신의 영화'를 통해 '제보자'의 임순례 감독과 배우이자 감독인 문소리가 관객들과 만났다.
이날 행사는 문소리가 대학원에서 연출을 전공하며 연출한 단편영화 '여배우'(2014), '최고의 감독'(2015), '여배우는 오늘도'(2014) 3편을 모은 '문소리 삼부작' 상영으로 포문을 열었다.
문소리 감독은 "사실 처음에는 연출을 하거나 배울 생각은 없었지만 배우로서 카메라 앞이 아닌 뒤에 서보는 경험이 연기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임순례 감독님의 추천으로 연출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순례 감독이 "세 편의 작품들이 처음과 마지막 장면이 비슷한데 그에 대한 연출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문소리 감독은 "나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끝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고 모두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바라면서 연출을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후 관객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문소리 감독은 장편영화를 연출할 계획이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아직은 배우로서 연기를 더 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여러 군데 쓸모 있는 배우가 되고 싶고, 한국영화가 더욱 풍성해지는데 도움이 되는 배우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2일 개막했으며, 8일 폐막된다.
[문소리와 임순례 감독(오른쪽). 사진 =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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