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박종훈은 11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한화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볼넷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만난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올시즌엔 롯데전 첫 등판.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문호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김상호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황재균에게 119km짜리 커브를 던지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뒤 3회에도 땅볼 3개로 막았다.
4회와 5회에는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2아웃 뒤 볼넷 2개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지만 정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끝냈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황재균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사 2루가 됐지만 강민호를 내야 땅볼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도 등판한 박종훈은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문규현과 이우민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 박종훈은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신재웅에게 넘겼다. 신재웅이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올시즌 최다이닝 투구 타이에 실점은 2점 뿐이었지만 타자들이 1점도 뽑지 못하며 시즌 5승은 무산됐다. 최종 투구수는 110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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