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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슈퍼스타’ 호날두가 침묵한 포르투갈이 아이슬란드와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포르투갈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조프로이 귀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아이슬란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나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바르나손에게 실점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1무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헝가리(1승)에 밀려 아이슬란드와 함께 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호날두와 나니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무티뉴, 마리오, 안드레 고메스, 다닐로가 포진했다. 포백 수비는 비에리냐, 페페, 카르발류, 게레이로가 자리했다. 골문은 파트리시오가 맡았다. 이에 맞선 아이슬란드는 기성용과 함께 스완지시티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시구르드손을 비롯해 군나르손, 바르나손, 보드바르손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아이슬란드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시구르드손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포르투갈을 위협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는 포르투갈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포르투갈은 전반 5분 나니의 헤딩과 전반 18분 비에리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아이슬란드 골문을 노렸다.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1분에는 호날두의 크로스를 나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호날두의 헤딩도 골문 옆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아이슬란드를 공략한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나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측면으로 이동한 고메스가 올린 크로스를 쇄도하던 나니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은 포르투갈이 1-0 앞선 채 끝났다.
움츠리고 있던 아이슬란드가 후반 5분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구드문드손의 크로스를 반대편 있던 바르나손이 논스톱 슈팅으로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갈 수비의 실수였다. 비에리냐가 순간적으로 바르나손을 놓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은 후반 26분 무티뉴를 빼고 헤나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어진 호날두의 프리킥 찬스에서 나니의 헤딩으로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르투갈은 후반 31분 콰레스마까지 교체로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포르투갈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하지만 콰스레마, 페페의 연속 슈팅이 무산됐다. 또 호날두의 회심의 헤딩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이슬란드도 수비만 하지 않았다. 몇 차례 역습으로 포르투갈을 흔들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추가골에 실패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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