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8경기 만에 시즌 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강정호는 팀의 4-0 승리를 이끌며 시즌타율을 .294까지 끌어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시즌 9호 홈런을 결승홈런으로 장식하며 8경기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의 5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메츠 특급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강정호는 거침없이 배트를 휘둘렀다. 2회초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4회초에는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전타석 안타로 타격감을 점검한 강정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초구부터 적극적인 공격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결과는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0B1S 볼카운트에서 2구를 기다렸다.
상대 선발투수 디그롬은 2구 94마일(약 151km)짜리 빠른볼로 승부를 걸어왔다. 강정호는 한 가운데 들어오는 공을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2점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이후 피츠버그의 4-0 승리를 이끄는 결승홈런으로 기록됐다.
한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볼넷만 두 개를 골라내 타점과 득점을 한 개씩 만들었다.
이날 출루로 추신수는 지난해 9월 24일 오클랜드전 포함 20경기 연속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올 시즌 출전한 8경기에서는 전 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시즌타율은 종전 .200에서 .174로 하락했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홈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7회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수비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3루 위기에서 상대투수 덕 피스터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선발투수의 책임주자와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였기 때문에 오승환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삼진으로 7회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모두 결장했다.
▲ 15일 코리안리거 결과
강정호: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추신수: 3타수 무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오승환: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
박병호: 결장
이대호: 결장
김현수: 결장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