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막내 박지수가 더블더블로 대표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낭트 라 트로카디에 메트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벨라루스와의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6-65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C조 2위에 올라 8강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대표팀은 D조 1위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8강전 승리 시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얻게 된다.
박지수(18, 분당경영고)는 이날 장신 벨라루스 선수들을 상대로 대등한 포스트업을 펼치며 더블 더블(13점 14리바운드)을 달성했다. 1998년생 막내였지만 이날만큼은 리더라고 해도 손색 없는 활약을 펼쳤다. 또한 고등학생인 그의 성장세를 확인한 의미 있는 경기이기도 했다.
박지수는 대표팀 선수 중 최다인 35분 2초를 뛰며 포스트를 진두지휘했다. 신장이 큰 벨라루스 선수들 사이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리바운드를 충실히 잡아내며 인사이드 열세를 커버했다. 외곽으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었던 대표팀은 박지수의 리바운드로 인한 세컨 공격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4쿼터 체력적 한계로 7점 차까지 앞섰던 경기를 3점포로 역전 당했을 때 박지수가 골밑 득점을 통해 재역전한 부분이 이날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대표팀은 17일 리우행 티켓을 놓고 D조 1위와 8강전을 갖는다. 스페인과 중국 중 한 국가가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수(가운데).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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