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6득점' 롯데, 넥센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대역전패는 없었다. 롯데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회 대거 6득점 등 11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8승 33패. 반면 넥센은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31승 1무 29패가 됐다.

1회부터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롯데는 1회초 손아섭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짐 아두치와 최준석이 박주현의 커브를 받아쳐 연속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1회에만 3득점.

2회와 3회 숨을 고른 롯데는 4회 대량득점을 이뤄냈다.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롯데는 최준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상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 김준태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순식간에 9-0을 만들었다. 6점 중 5점은 2아웃 이후 만들어냈기에 더욱 의미 있었다.

넥센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까지 한 점도 얻지 못한 넥센은 5회 2아웃 이후 김하성, 대니 돈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박진형의 폭투를 묶어 3점을 만회했다.

롯데가 곧바로 달아났다. 6회초 공격에서 상대 실책과 김준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나며 11-3까지 벌렸다.

이후 넥센이 7회 1점, 8회 2점을 따라 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상호는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준태도 2안타 3타점으로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최준석은 1안타 3볼넷 2타점.

롯데 선발 박진형은 많은 투구수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5회까지 실점을 최소화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4볼넷 3실점. 투구수는 125개였다.

넥센은 선발 박주현이 2경기 연속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 나갔다. 박주현은 3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하며 시즌 3패(3승)째. 타선에서는 박정음이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김상호(첫 번째 사진), 시즌 2승째를 챙긴 박진형(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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