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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 장기하가 연인인 가수 아이유를 언급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4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독특한 비주얼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MC 유희열은 첫 무대를 마친 장기하와 얼굴들에게 "모든 걸 내려놓은 것 같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특이한 헤어스타일에 도전한 장기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인 것 같다. 얼마 전 페스티벌에 갔는데 한 관객분이 정말 크게 '뭐야'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유희열은 "그 분의 반응은 어떤가?"며 아이유를 언급했고, 장기하는 "귀엽다고 하더라"고 답해 방청객의 질투 섞인 환호를 받았다.
2008년 데뷔한 장기하와 얼굴들은 올해 햇수로 데뷔 8주년을 맞았다. 장기하는 "대중적인 히트곡이 나올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고백했고, 유희열은 멤버들에게 그동안 가장 달라진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질문에 멤버 정중엽은 "예전에는 우리가 누구와 연애를 하는지 궁금해 하시지 않았는데 이젠 신문에도 나더라"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2년에 한 번씩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정규 4집 발매를 발표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앨범 전곡의 작사, 작곡을 담당한 장기하는 "초심을 많이 떠올렸다. 1집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생각한다"며 "재밌는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정규 4집 앨범의 주제가 '연애'라고 밝혔다. 장기하는 "그동안 사랑노래를 많이 써왔는데 모르시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한편 "이젠 대놓고 사랑노래를 하는 것도 우리 스타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연애 이야기를 쓰는 게 부담스럽진 않았나?"고 물었고, 장기하는 "나보다는 상대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했다. 그 친구에게 털어놨더니 오히려 '작품은 작품일 뿐이니 상관없다'라고 말하더라"며 아이유와의 돈독한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7일 밤 12시 20분에 방송된다.
[장기하와 얼굴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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