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18년전 남편 사별, 난 나쁜 사람…이리 오래 살고 있으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김혜자가 18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19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김혜자의 인생사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방송된다

녹화 당시 김혜자는 데뷔 56년 만에 최초로 자신의 은밀한 개인 공간을 공개하며, 그림을 그리고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했다.

18년 전 고인이 된 남편 임종찬 씨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놨다. 김혜자는 추억을 회상하다 "우리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었다. 좋은 사람은 빨리 죽는 것 같아. 나는 나쁜 사람인가 봐. 이렇게 오래 살고 있으니…"라며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말로 우리 남편이 다 해줬다. 내가 배우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외조를 정말 잘해줬는데, 남편이 눈 감기 전 나보고 '내가 없으면 자기는 어떡하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데'라며 걱정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마이웨이'는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멘토들, 그리고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는 독특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인생을 전달하는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배우이고 엄마이며 여자인 김혜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긴 '마이웨이'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혜자.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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