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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지수가 쓰러졌다.
17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8강전.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전반전서 그렇게 밀리지 않았다. 25-36으로 밀렸으나 스페인의 외곽 봉쇄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
박지수의 분전이 결정적이었다. 외곽에서 스크린을 받아 잇따라 중거리포를 꽂았다. 베이스라인을 돌파한 뒤 산초 리틀을 상대로 골밑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리틀의 골밑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한국에 골밑에서 절대 우세지만, 박지수의 존재감은 확실히 부담스러웠다.
반대로 위성우호는 박지수의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국제무대서 골밑 리바운드와 수비는 물론이고 얼리오펜스와 세트오펜스에서의 피딩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지희는 기량은 물이 올랐지만, 신장에서 한계가 있다. 배혜윤과 곽주영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이번 대회서 박지수의 컨디션 관리는 위성우호에 상당히 중요하다. 그는 지난 수년간 FIBA 아시아, 세계 청소년 대회에 참가하면서 발목, 무릎 등이 좋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최종예선을 준비하면서 박지수의 웨이트트레이닝과 부상 방지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나 박지수는 쓰러지고 말았다. 3쿼터 2분 33초가 지난 시점이었다. 골밑에서 리바운드 경합 도중 토렌스에게 밀려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한국은 서서히 체력이 떨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졌고, 경기 흐름이 스페인에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위 감독은 냉정하게 대처했다. 박지수를 이후 더 이상 기용하지 않았다. 중계방송 화면에 박지수의 모습은 그렇게 심각한 부상인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위성우호는 19일 새벽 1시 혹은 3시 30분에 터키-쿠바전 패자와 패자전 첫 경기를 갖고, 승리할 경우 19일 오후 10시에 곧바로 패자 최종전을 갖는다. 빡빡한 일정이다. 승산 없는 스페인전서 박지수를 아끼면서, 패자전을 대비한 전략이었다.
박지수의 발목 상태가 패자전 최대 변수다. 아직 박지수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할 경우 위성우호의 리우올림픽 진출은 그만큼 힘들어진다.
[박지수.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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