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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배우 서현진이 ‘리즈시절’을 맞았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고,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비록 예쁜 오해영(전혜빈)에게 치이는 평범한 오해영 역을 맡아 “내가 그렇게 별로인가”를 연발하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같이 ‘너무 예쁘다’로 통일이다.
술에 흥청망청 취해 진상을 부려도, 미친여자처럼 막춤을 춰도 어쩌겠나. 너무도 예쁜 걸! 물론 널리 알려졌듯이 걸그룹 출신 배우이니 모태미녀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메이크업의 도움도 받아 예쁨 포인트를 만들었을 터. 이에 서현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뷰티숍 우현증메르시 김수빈 원장에게 그의 메이크업 비법을 직접 물어봤다.
# 예쁨 포인트① 우유빛깔 피부
걸그룹 ‘밀크’ 출신다운 피부다. ‘밀크’처럼 잡티하나 없이 새하얀 피부를 부러워하는 여자가 한두명이 아닐 터. 물론 피부야 타고났지만 흰 피부를 강조하기 위해 ‘톤업 크림’을 사용한다.
김수빈 원장은 “수분감이 많은 촉촉한 제형의 제품으로 기초케어를 해요. 수분이 가득한 피부는 기본이니깐요”라며 “후에 톤업 베이스 겸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 톤을 정돈하고, 파운데이션을 발라요”라고 설명했다.
몇 해전부터 민낯같은 메이크업이 트렌드가 되면서 BB크림이나 CC크림이 대중화됐지만 사실 두 제품은 피부 보정효과가가 미미하기 때문에 피부가 좋은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 차라리 톤업크림이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바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란 말이다. 김수빈 원장 역시 이 점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꼭 피부가 하얘야만 서현진처럼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라며 “노란기나 홍조가 있거나 피부 톤이 어두워도 베이스 단계에서 톤업 베이스를 발라 피부 톤을 중화시키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 예쁨 포인트② 핑크빛 애플존
우유빛깔 피부에 더해진 발그레한 볼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흰 피부와 자연스레 조화된 핑크빛 애플존은 서현진을 더욱 더 사랑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블러셔를 바를 때 중요한 것은 컬러와 위치다. 피부 톤에 어울리는 컬러를 찾은 후, 원하는 분위기에 맞는 부위를 공략해야된다.
김 원장은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일반적으로 창백한 느낌이 드는 흰 피부인 쿨톤이라면 핑크 톤을, 노란기가 도는 웜톤이라면 피치나 오렌지 톤을 고르는 게 좋아요”라며 “도무지 모르겠다면 코랄 톤을 고르세요. 코랄은 피부 톤에 상관없이 무난하게 화사해 보이게 해주거든요”라고 전했다.
다음 단계는 위치다. 블러셔의 위치에 따라 이미지는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달라진다. 그를 보여주는 것이 평소 오해영과 만취 오해영일 때다. 블러셔 위치 하나로 캐릭터의 심리상태를 드러냈다.
김 원장은 “사랑스러운 해영이를 표현할 땐 동공 위치를 자세히 봐야돼요. 동공에서 수직으로 내리고, 콧망울 옆 부위에서 브러시를 살살 둥글리듯 바르면 되죠”라며 “만취했을 땐 조금 더 범위가 넓어져요. 크림 타입 블러셔를 애플존 위주로 넓게 펴 발라 술 취한 사람의 홍조를 완성했죠”라고 말했다.
# 예쁨 포인트③ 맑은 눈망울과 바비인형 속눈썹
마지막 예쁨 포인트는 맑은 눈망울과 바짝 올라간 속눈썹이다. 극중 오해영의 표정 때문에 부각된 부위다. 오해영이 무언가를 결심할 때, 박도경(에릭)에게 달려가 안기기로 결심했을 때 같은 타이밍 말이다. 한쪽 입꼬리만 씨익 올라간 음흉한 미소와 함께 살짝 작아지는 눈이 클로즈업 될 때, 바비인형 속눈썹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평소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동공이 포인트예요. 마스카라를 전체적으로 한번 바르고, 동공 부분에 마스카라를 한번 더 덧바르는 것이죠”라며 “마스카라가 적당히 마르면 나무 면봉대에 불을 붙여 식히고, 속눈썹에 한번 더 컬링을 하면돼요”라고 말하며 면봉이 헤어 아이론같은 효과를 내서 컬이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맑은 눈빛을 강조하려고 애교살을 화사하게 표현했다. 애교살이 다크서클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부각되도록 세심한 메이크업했다. 다크서클을 커버하는 것이 먼저다. 다크서클 컬러에 따라 컨실러 컬러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 이때 보색대비를 생각하면 컨실러를 고르기 쉽다.
김 원장은 “컨실러로 다크서클을 커버하고, 애교살에 펄이 없는 피치계열 섀도를 바르면 눈 밑이 화사해져요”라며 “언더 점막에 펄감있는 펜슬로 메꾸면 눈 밑이 한층 더 화사해집니다”라고 덧붙였다.
[서현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tvN]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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