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LA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가 6월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마에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블루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시즌 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자기 역할을 100% 소화했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마에다의 호투와 중간계투진의 무실점 투구를 발판 삼아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마에다는 올 시즌 14경기 선발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0승 1패, 평균자책점 1.5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 3선발 혹은 4선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 시점에서 마에다의 활약은 가히 커쇼와 ‘원투펀치’라 불릴 만 하다. 수치상으로는 2선발 스캇 캐즈미어(5승 3패, 평균자책점 4.64)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흔들렸던 모습을 털어내고 시즌 초 좋은 모습을 되찾았다. 마에다는 5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단 한 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도 단 5이닝을 책임지는데 그쳤다.
그러나 6월 들어서는 첫 등판부터 승리를 추가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현재까지 4경기에 등판,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특유의 정신력까지 발휘하고 있다. 마에다는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타구를 정강이에 맞아 교체됐다. 당시 코칭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퇴장해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마에다는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20일 경기에 등판해 호투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 이미 한 차례 같은 상황을 겪었다. 지난 5월 29일 메츠전에서도 타구를 손에 맞았지만 이후에도 마운드를 지켜 기어코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이후 마에다는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다저스 마운드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다저스는 6월 타선 침묵이 이어지며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선발투수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2위 자리도 장담하지 못한 상황. 2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에다에 대한 의존도도 커쇼 만큼이나 상승하고 있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