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김강민과 LG 류제국이 갑작스럽게 주먹을 주고받았다. SK 관계자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은 더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열렸다.
승리는 LG가 따냈다. LG는 박용택의 결승타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박용택은 KBO리그 역대 10호 통산 1,000득점도 올렸다. 더불어 봉중근은 305일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5회말에 있었던 일이다. LG 선발투수 류제국은 이전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때린 김강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코스로 공을 던졌고, 이는 김강민의 상체에 맞았다.
몸에 맞는 볼을 맞은 김강민은 1루로 향하던 도중 봉중근과 눈이 마주쳤고, 이들은 서로에게 “왜?”라 말하며 다가갔다. 이내 김강민은 류제국을 향해 주먹을 날렸고, 류제국도 맞불을 놓았다.
양 팀 선수들은 일순간 그라운드로 뛰어나왔고, 경기는 약 5분간 중단됐다. 심판진은 주먹다짐을 벌인 김강민, 류제국을 동시에 퇴장시켰다. “KBO리그 9조 1항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언행을 취한 선수는 퇴장시킨다’에 의거한 퇴장”이라는 게 SK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SK 관계자는 경기 도중 일어난 일에 대해 “두 선수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은 더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일어난 벤치 클리어링. 사진 = 인천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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