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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추신수가 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주중 4연전 2차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멀티히트 2타점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날 역시 리드오프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6경기 연속 안타, 3경기 연속 2루타, 멀티히트에 도전했다. 이날 상대한 투수는 양키스의 베테랑 좌완 C.C. 사바시아. 사바시아는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 중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사바시아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지만 포수 파울플라이아웃에 그쳤다. 이어 수비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2회말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우익수 쪽 짧은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으로 잡아낸 것.
2-0으로 앞선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사바시아의 5구째 93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빗맞으며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번째 타석은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찾아왔다. 볼카운트가 1B2S로 몰린 가운데 추신수는 사바시아의 82마일 슬라이더를 간신히 맞춰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여전히 2-0으로 리드한 8회초 선두타자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사바시아의 몸쪽으로 형성된 92마일 싱커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1루에 걸어 나갔다. 이어 이안 데스몬드의 내야안타로 2루에 도달한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텍사스가 8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9회 추신수의 타석이 한 차례 더 찾아왔다. 7-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우완 코너 뮬리를 상대로 안타를 노렸으나 85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연속 안타 행진을 ‘5’에서 마감하게 됐다. 6경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68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투수 콜 해멀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8회초 대거 5득점에 힘입어 양키스에 7-1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최근 4연승, 원정 8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51승 27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양키스는 3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AL 동부지구 4위(37승 39패).
텍사스는 30일 오전 8시 5분 양키스와의 주중 4연전 3차전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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