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는 안타를 신고했지만 이대호는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양 팀간 시즌 2차전 선발 라인업에 각각 5번타자 3루수, 6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이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한 반면 이대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종전 0.257에서 머물렀고 이대호는 종전 0.290에서 0.284로 떨어졌다.
먼저 강정호는 1-0으로 앞선 2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앞서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홈런을 맞은 시애틀 선발투수 좌완 웨이드 마일리는 강정호에게 조심스러운 승부를 펼쳤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2B1S의 유리한 상황에서 83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주자 1루에서는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으로 멀리 뻗는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1루에서 등장한 강정호는 바뀐투수 우완 돈 로치의 2구째 79마일 커브를 당겨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5일 LA 다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으로 2루에 도달한 뒤 션 로드리게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1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고 8회초 2사 주자 1루에서는 좌완 데이비드 롤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한 순간. 강정호는 이 타석을 끝으로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대호는 0-3으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갔다. 상대 선발투수 우완 제임슨 타이욘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높은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쳤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8로 뒤진 5회말 무사 주자 2루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1-8로 끌려가던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A.J. 슈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구째 83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타선 폭발과 선발투수 타이욘(6이닝 1실점)의 호투에 힘입어 시애틀에 8-1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2연패에서 탈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38승 41패)를 유지했다. 반면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39승 39패)에 머물렀다.
[강정호(첫 번째), 이대호(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