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는 1996년 1편이 나온 이후 20년 만의 속편이다. ‘파괴왕’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1편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스펙터클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그렇다면 속편 제작에 10년 이상 걸린 영화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2004), 브리짓 존스 베이비(2016)
‘브리짓 존스의 일기’1편(2001)과 2편은 3년의 시차에 불과했다. 그러나 2편과 3편은 무려 12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3편은 브리짓 존스의 임신 이야기를 다룬다. 르네 젤위거(브리짓 존스 역), 콜린 퍼스(마크 다시 역), 패트릭 뎀시(잭 콴트 역)가 출연한다. 10월 개봉 예정.
니모를 찾아서(2003), 도리를 찾아서(2016)
13년 만에 나오는 픽사의 속편이다. ‘도리를 찾아서’는 모태 건망증 도리가 가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니모와 말린이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면서 겪는 스펙터클한 어드벤쳐를 그린 3D 애니메이션.
개봉 첫주 4,305개 극장에서 1억 3,620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역대 북미 애니메이션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애니메이션 사상 북미에서 가장 빨리(12일) 3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로 기록됐다.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
3편 이후 19년 만에 4편이 나왔다. ‘인디아나 존스: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시리즈 중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세계적으로 7억 8,6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 존 윌리엄스 음악, 데이빗 코엡 각본의 5편은 4편 보다 11년 뒤인 2019년 7월 19일 개봉한다.
매리 포핀스(1964), 매리 포핀스 리턴즈(2018)
무려 54년이다. 1964년 개봉한 ‘매리 포핀스’는 줄리 앤드류스가 주연을 맡았다. 1차 세계대전 이전에 은행가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유모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1억 달러의 경이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오스카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메디 포핀스 리턴즈’는 에밀리 블런트 주연으로 2018년 12월 25일 개봉한다. 2014년 판타지 뮤지컬 ‘숲속으로’에서 에밀리 블런트와 호흡을 맞췄던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라이브 오브 파이’의 데이빗 매기가 각본을 쓰고, ‘버킷 리스트’의 마크 샤이먼이 음악을 맡는다.
매드맥스:썬더돔(1985), 매드맥스:분노의 도로(2015)
정확히 30년이 걸렸다. 조지 밀러 감독은 멜 깁슨 주연으로 4편을 찍을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와 호주 홍수 등의 악조건 속에 프로젝트를 뒤로 미뤘다. 결국 톰 하디를 캐스팅했고, 결과는 대박이었다.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을 휩쓸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대단히 비범한 영화”라면서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풍부한 상상력으로 숨을 멎게 만든다”라고 호평했다.
덤 앤 더머(1994), 덤 앤 더머 투(2014)
20년 만에 찾아온 속편.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1편은 2억 4,727만 달러를 벌었지만, 2편은 1억 6,983만 달러에 그쳤다.
원초적 본능(1992), 원초적 본능2(2006)
1편 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말을 증명했다. 1편은 3억 5,2927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2편은 3,862만 달러에 머물렀다.
쥬라기공원3(2001), 쥬라기월드(2015)
그야말로 ‘대박’이다. ‘쥬라기월드’는 16억 7,040만 달러를 벌어들여 ‘아바타’(27억 8,796만 달러), ‘타이타닉’(21억 8,677만 달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억 달러)에 이어 역대 흥행랭킹 4위에 올랐다. ‘쥬라기월드’는 이미 속편 제작이 진행 중이다. 1편의 메가폰을 잡은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에 따르면, 속편은 섬 밖에서 펼쳐지는 공룡들의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은 현재 듀렉 코놀리와 함께 ‘쥬라기 월드2’ 각본을 준비 중이다. 그는 속편에서 메가폰을 내려놓고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다. 크리스 프랫과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는 속편에 출연한다.
토이스토리2(1999), 토이스토리3(2010)
‘토이스토리’ 시리즈는 역대 픽사 영화 가운데 최고의 작품이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픽사는 현재 ‘토이스토리4’를 기획하고 있다.
스타워즈:제다이의 귀환(1983),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015)
에피소드 순서상 6편과 7편은 32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제작년도를 따지면, 에피소드 3편 ‘스타워즈:시스의 복수’(2005) 이후 12년 만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개봉일은 다음과 같다.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 2016년 12월 16일, ‘스타워즈8’ 2017년 12월 15일,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2018년 5월 25일, ‘스타워즈9’ 2019년 5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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