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JYP가 나왔으니 SM 이수만 선생님과 YG 양현석 선생님께서도 나와달라."
음치 찾기 음악 예능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시즌3로 돌아온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MC 이특은 SM 이수만, YG 양현석의 출연을 공개 희망하며 너스레 떨었다. 시즌3 첫 회 출연자가 JYP의 박진영으로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박진영은 출연진의 반전 정체에 연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시즌3를 맞은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소위 음치도 유명 가수와 듀엣 무대가 가능한 독특한 음악 예능.
유명 가수가 여러 출연자들 중 힌트를 통해 음치 추정 인물을 탈락시키고, 이 중 최후의 1인과 듀엣을 펼쳐야 한다. 최후의 1인이 만약 음치일 경우 상금 5백만 원, 실력자일 경우 음원 발매 기회가 주어진다.
이선영 PD는 "음치 분들이 굉장히 많이 지원한다"며 선발 기준을 묻자 "실력자보다 더 어렵다.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 또는 개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립싱크를 열심히 준비하시지만 립싱크 실력이 안 늘어서 출연 못한 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특은 "음치보다 실력자로 나오길 원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잘생기거나 예쁜 분들은 본인이 음치인 데도 실력자라고 우기는 분들이 많다"고 폭로해 웃음을 줬다.
특히 이특은 "다른 프로그램은 잘해야 주목 받는데, 우리는 잘하든 못하든 주목 받는 게 다른 음악 프로와의 차별점"이라며 "착한 예능, 따뜻한 방송"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영 PD는 '너의 목소리가 보여' 외에도 MBC '듀엣가요제', SBS '판타스틱 듀오' 등 최근 일반인 출연 예능이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일반인의 노래를 듣는 건 신선하거나 친근한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반인 분들에게 포커스가 가장 만이 가는 게 '너의 목소리가 보여'라고 생각한다"는 자부심도 강했다.
'듀엣가요제'도 진행 중인 MC 유세윤은 "'듀엣가요제'는 축제이자 노래를 감상하는 분위기에 치중됐다면,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조금 더 예능에 치중돼 있다"면서 "물론 음악도 들을 수 있지만 추리라는 예능 요소에 음치 분들의 웃음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비교했다.
베테랑 가수이기도 한 MC 김범수는 동료 나얼, 박효신 등을 언급하며 "그 분들을 보고 자란 루키들이 많이 출연했다"며 "아직 오리지널 가수가 나오지 않은 게 안타깝다"며 러브콜을 보내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가리켜 "가족 같은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이특은 "CJ E&M을 대표하는 '전국노래자랑' 같은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30일 오후 9시40분 엠넷, tvN 공동 첫 방송.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