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속 끝내기’ 롯데, 삼성 꺾고 시리즈 스윕

[마이데일리 = 부산 장은상 기자] 롯데가 삼성을 상대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황재균의 끝내기 결승포로 7-6 대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끝내기 승리라는 진귀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리즈 스윕을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최다연승 기록. 시즌성적은 35승 39패를 기록해 하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시즌성적은 31승 44패를 기록했다.

두 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4회까지 0의 균형이 유지됐다. 선취점을 뽑은 것은 삼성. 5회초 선두타자 김정혁이 3루타를 치고 나간 후 백상원의 내야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후 김상수와 박해민이 연속안타를 때렸고,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승엽과 발디리스가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회에만 5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말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손용석이 2루타로 출루했고, 문규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7회에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가 득점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차우찬의 초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이후 무사 1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롯데는 순식간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롯데는 9회말 상대 마무리투수 심창민을 공략해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내야를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양팀의 점수는 6-6.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0회말 황재균 타석에서 끝났다. 황재균은 상대 바뀐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 올려 최종 7-6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7⅔이닝 9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 역투했지만 시즌 4승을 챙기지 못했다. 중간계투로는 안지만-심창민-백정현이 등판했다. 백정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1군 복귀전을 가진 발디리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5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볼넷 5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박시영-이성민-윤길현-이정민-손승락이 공을 이어받았다. 승리투수는 손승락. 타선에서는 끝내기 결승홈런을 때린 황재균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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