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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르투갈이 폴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유로2016 4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1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유로2016 8강전에서 폴란드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이날 결과로 유럽선수권대회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반면 사상 첫 4강행을 노렸던 폴란드는 이번 대회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양팀의 주축 공격수로 관심을 모았던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은 엇갈렸다. 호날두는 나니와 함께 최전방에서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상대 수비의 별다른 저지 없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그물을 흔들었다. 특히 후반 40분에는 무팅뉴의 로빙 패스에 이어 폴란드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키퍼와 마주보는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을 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호날두는 상대 페널티지역에서의 볼트래핑 미스 등 결정적인 순간 실수를 드러내며 팀의 주장 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득점을 책임지는 최전방 공격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시작 2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그로시츠키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대회 첫 골과 함께 존재감을 드러냈다.
포르투갈과 폴란드는 맞대결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가운데 승부차기로 승리 팀을 결정했다. 호날두와 레반도프스키는 나란히 팀의 첫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120분 동안 상대 진영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수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켓형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종반이 되면서 동료들의 지원이 줄어들었지만 득점 기회에선 골문으로 향하는 슈팅을 선보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폴란드와 포르투갈은 주장의 활약이 다소 엇갈렸지만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이 4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유로 2016 우승 도전을 이어간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이번 대회서 한골을 더 추가할 경우 플라티니(9골)가 가진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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