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KIA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6안타로 10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40승 고지(1무 34패). 반면 KIA는 6연승 뒤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33승 1무 39패.
초반부터 넥센 흐름이었다. 넥센은 2회말 대니 돈의 좌중간 2루타와 김민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채태인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에서 터진 김하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을 만든 넥센은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와 돈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 단숨에 6-0으로 벌렸다.
기세를 늦추지 않았다. 4회말에도 서건창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고종욱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8-0.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KIA는 6회 브렛 필의 1타점 2루타와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넥센은 6회말 윤석민과 김민성의 홈런으로 2점을 보태며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최원태는 이날 5⅔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출루 자체는 적지 않게 허용했지만 안정감있는 투구를 6회까지 선보였다.
타자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윤석민과 김민성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서건창과 고종욱, 김하성도 나란히 멀티히트. 2005년 4월 27일 이후 4083일만에 8번 타자로 나선 이택근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KIA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지크 스프루일은 3⅔이닝 13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피안타이자 최다실점.
타자들은 8회까지 11안타에도 3점에 그쳤다. 9회 김주형의 홈런 등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넥센 최원태(첫 번째 사진), 윤석민(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