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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과 조인성이 엇갈렸던 과정을 이겨내고 결국 다시 만났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16회(마지막회)에는 박완(고현정)과 서연하(조인성), 두 남녀의 사랑의 결말이 공개됐다.
연하는 완이를 보기 위해, 불편한 다리로 18시간 비행기를 타고 슬로베니아에서 한국으로 왔다. 하지만 연하에게는 간암 수술을 막 끝낸 엄마 난희(고두심)이 더 중요했고 결국 두 사람은 병원에서 그렇게 스쳐 지나갔다.
완이는 엄마의 수술이 다행스럽게 잘 됐다는 안도감에, 병원 바닥에 쭈그려앉아 눈물을 흘렸고 연하는 그런 완이를 꼭 끌어 안아줬다. 연하는 불편한 다리였지만 완이에게 위로가 돼주는 남자였다.
하지만 완이는 연하가 다시 출국하기 전까지, 그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수술을 마친 엄마 옆에 꼭 달라붙어있었다. 연하는 그런 난희를 만났고, 난희의 작은 손을 꼭 붙잡으며 긴 대화없이 인사를 나눴다.
연하는 완이와의 통화에서 "잘 지내. 이번에 알았는데, 나도 이렇게 올 수 있더라고. 자신감이 생겼어.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많이 사랑한다. 박완"이라고 말했고 완이는 사랑한다는 연하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숨 죽여 눈물만 글썽일 뿐이었다.
이어 난희는 완이에게 "연하에게 가"라며 비행기 티켓을 내밀었고 완이는 애써 부정하며 엄마의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희는 "항암치료가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 몰라. 그러니까 가"라고 소리쳤고, 완이는 연하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결국 완이와 연하는 다시 만났고, 연하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재활에 매진했다. 이를 바라보던 완이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희망을 봤고 엄마와 엄마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디어 마이 프렌즈' 원고를 집필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비틀거렸던 인생의 완이도, 휠체어에 의존했던 연하도 서로의 다리가 되어주며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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