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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2)가 별명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오타니는 3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맹활약하며 니혼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니혼햄은 이날 승리로 지바롯데를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1위 소프트뱅크와의 승차는 6.5경기가 됐다.
오타니는 8이닝 5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8승째를 따냈다. 2.06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1.90으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더불어 30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오타니의 위력은 타석에서도 발휘됐다. 1번타자로 기용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타격감을 뽐냈고, 덕분에 타율은 .339로 끌어올렸다. 오타니가 1번타자로 타순에 이름을 올린 건 신인 시절이던 지난 2013년 5월 6일 세이부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1,155일만이었다.
특히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소프트뱅크 선발투수 다나카 겐이치의 초구를 공략,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4년 이후 2년 만에 두 자리 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경기종료 후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1번타자로 기용돼 굉장히 놀랐지만, 과감히 승부하려고 했다. 홈런을 위해 가장 좋은 히팅 포인트는 알고 있지만, 운도 따랐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오타니는 이어 “홈런을 때린 이후에는 피로가 쌓이지 않게 가급적 천천히 베이스를 돌았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를 쌓고 있는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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