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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어렵사리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틀 연속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해냈다. 시즌 2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54에서 1.71로 올라갔다.
오승환은 팀이 9-4로 앞선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등판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애런 힐과 상대한 오승환은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으며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커크 뉴엔하이스에게 왼쪽 담장 근처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다. 2타점 2루타가 되며 9-7, 무사 2, 3루가 됐다.
라몬 플로레스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에르난 페레즈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9-8, 한 점 차가 됐다.
이어 조나단 빌라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1, 2루.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대타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팀 승리를 완성했다. 투구수는 22개.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9-8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2승 39패. 반면 밀워키는 4연패에 빠지며 35승 46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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