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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강우석 감독의 스무 번째 작품 '고산자, 대동여지도'(제작 시네마서비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고산자 김정호의 드라마틱한 발자취를 담아낸 티저 예고편을 네이버를 통해 공개했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사계절 포스터를 공개해 높은 반응을 불러일으킨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김정호의 신념과 일생을 담아낸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티저 예고편은 세계적 수준의 목판지도로 인정받는 대동여지도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냈다. 또한 오로지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으로 지도를 만들었던 김정호의 일생이 그의 발길이 머물렀던 대한민국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펼쳐져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예고편은 불에 타 들어가는 지도의 모습이 "천하고 무지한 백성들이 지도는 알아서 무엇하나. 나라에서 가라는 대로 가고, 오라는 대로 오면 되는 것을"이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돼 권력이 지도를 독점했던 당시 시대적 배경을 보여준다. 뒤이어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그 뜻이 드높았으니 그의 이름 고산자(古山子)였다"는 카피와 함께 홀로 지도를 펼쳐 들고있는 김정호의 모습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백성을 위해 조선 팔도 발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 눈으로 바라본 모든 것을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의 모습이 그려진 예고편은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지도를 포기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으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특히 나라의 모든 것이 담긴 지도를 백성들에게 배포할 수 없다는 흥선대원군과 그럼에도 백성을 믿어야 한다는 김정호의 팽팽한 대립이 영화적 긴장을 더하는 가운데, 마지막 놀라움으로 이어지는 김정호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배가시킨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인 대동여지도를 만들었지만 역사에 담기지 못했던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담아낸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티저 예고편은 김정호 역을 맡아 소탈하고 인간적이면서도 묵직한 캐릭터로 분한 차승원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기대를 높인다. 또한 산세 너머로 펼쳐진 아름다운 다도해와 석양으로 노을 진 여수 여자만, 한겨울 한파로 하얗게 얼어버린 북한강, 그리고 실제 촬영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백두산 천지까지 9개월여에 걸친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담아낸 각지의 절경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포스터.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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