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부산행’은 올해 여름 시장에서 첫 번째 천만영화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다.
지난 5월 칸 국제 영화제부터 해외 선판매를 시작해 짧은 시간 동안 일본과 중국,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 프랑스, 미국, 캐나다, 독일, 남미 등 총 156개 국가에서 판매 금액 250만 불(한화 약 30억 이상)을 기록하며 완판 신화를 달성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오락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은 블록버스터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지난 5월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세계적인 비쥬얼 마스터 연상호 감독의 첫 재난 블록버스터로, 해외 관객들은 상영 시간 내내 환호를 보냈다.
서둘러 판권을 구입한 해외 배급사들은 “연상호 감독은 현명한 연출과 엄청난 기교로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냈다. 신나고 강렬한 영화를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프랑스 ARP 社), “‘부산행’은 올해 칸에서 본 영화 중 가장 황홀하고 스릴 있었다. 연상호 감독은 아시아가 주목하는 감독이 될 것이며, 공유에게 반하는 영화 팬들이 많아질 것”(일본 TWIN 社) 등 찬사를 보냈다.
캐릭터를 120% 소화하며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시너지
공유는 딸을 살리기 위해 좀비들과 맞서 싸우는 아버지 역을 뭉클하게 연기했다. 공유의 부성애 연기가 관람 포인트다. 마동석은 단숨에 ‘칸이 사랑한 배우’가 됐다. 시사회장에선 마동석이 등장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좀비떼를 돌파하는 그의 저돌적 에너지는 극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밖에 임신부 역을 맡은 정유미, 악역 연기를 펼치는 김의성, 좀비떼에 쫓기는 어린 소녀 김수안 등의 연기 시너지가 긴장감을 자아낸다.
100% 리얼리티
배우들 모두가 실제 상황 속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최고의 안무와 최첨단 기술을 활용했다. 안무가 박재인이 연출한 감염체 배우 100여명의 실감나는 연기가 압권이다. 부산행 열차의 시속 300km 속도감 재현을 위해 국내최초 LED 후면영사 시스템 도입한 점도 돋보인다. 300여 개의 거대한 LED 패널을 이어 붙여 만든 영사 장치는 현실감 있는 화면을 구현해 낼 뿐 만 아니라 그 동안 그린 스크린을 앞에서 연기했던 배우들 마저 실제 열차를 탄 느낌을 받아 연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7월 20일 개봉.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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