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LG를 상대로 홈구장 첫 승에 도전한다.
차우찬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전날 우천취소로 6일의 휴식을 부여받은 차우찬은 팀 2연승과 개인 홈구장 첫 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를 지킨다.
시즌 초 가래톳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전력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지난달 1일 부상 복귀전을 치른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한 달 넘게 선발 등판을 소화하는 것으로 볼 때 이제 몸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복귀 이후 6경기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 기복 있는 투구내용을 보였다. 더군다나 부상 전을 포함해 새로운 홈구장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5.63이라는 지독한 ‘새집 증후군’을 겪고 있다.
때문에 12일 만에 다시 오르는 홈구장 마운드는 차우찬에게 있어 남다르다. 자칫 징크스로 이어질 수 있는 홈구장 무승 기록을 깨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LG라는 점은 일단 호재다. 차우찬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1경기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로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챙겼다. 긴 이닝 실점을 최소화하며 복귀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LG전 강세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이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자신이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LG전에서 거뒀다.
차우찬은 올 시즌 삼성의 개막전 선발을 맡을 정도로 1선발로서 기대감을 모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지만 돌아온 차우찬에게 팬들이 보내는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눈앞 장애물인 ‘새집 증후군’을 털어내고 좌완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스스로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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