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홈런의 힘으로 한 달 만에 연승을 이뤄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8회 대거 11득점하며 14-4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0승 2무 43패를 기록, kt 위즈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한화는 6월초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월 2일 SK전을 시작으로 8일 KIA전까지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6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2951일만이었다. 덕분에 탈꼴찌가 눈 앞에 온 듯 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그 정도의 연승은 물론이고 2연승 조차 없었다. 지난주에도 첫 날인 6월 28일 넥센전에서 대승했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내주며 3연패했다.
한화는 전날 투타 조화 속 13-2 대승을 거뒀다. 또 한 번 탈꼴찌에 다가선 것.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2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양성우와 강경학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홈런에 발목이 잡히는 듯 했다. 송은범이 3회 최승준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송은범은 이후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더 이상의 주자는 불러 들이지 않았다.
이어 7회에는 조인성의 홈런으로 3-4,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8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안타까지 나오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균이 바뀐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때린 데 이어 윌린 로사리오까지 홈런에 가세했다.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8회에만 대거 11득점, 승기를 굳혔다. 7~8회 두 이닝 동안 홈런 4방이 터졌다.
6월 8일 이후 첫 연승. 경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으로 역전승에 성공한 한화가 이 기세를 이어가며 탈꼴찌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역전 홈런을 때린 김태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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