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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너무 신기해요.”
지난 5일 공개된 원더걸스 새 싱글 ‘Why so lonely’는 8일까지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5’나 여러 대형 가수들의 음원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4일간 정상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와 관련해 원더걸스의 소감을 들어봤다.
-음원 1위 하니 기분이 어떤가요.
▲실감이 좀 안나요. 차트를 볼 때마다 ‘와~ 신기하다’란 생각이에요. 사실 10위 안에만 들길 바랐거든요. 레게팝이란 장르가 대중적이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저희도 놀랐어요. 다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다시 ‘쇼미더머니5’ 음원이 새로 나오는데 오늘까지만 기쁨을 만끽해야겠어요.
-박진영 프로듀서의 반응은?
▲아무 말씀 없으셨어요. 우리 정말 ‘탈박’인가봐요. 그런데 지금 영국 런던에서 곡 작업 중이셔서 바쁘세요. 저희 음원이 원래 언니쓰랑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박진영 PD님에게 ‘약간 섭섭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바로 인스타그램에 저희 응원글을 올려주셨더라고요. 그래서 풀렸어요. 노래가 잘되면 딱히 걱정을 안해주시는 것 같아요.
-타이틀곡 뿐 아니라 수록곡도 인기가 많은 것 같던데.
▲수록곡이 이렇게 오래 차트 안에 있는게 처음이라 신기해요. 원래 타이틀곡이 아니면 빨리 차트아웃 되는데 3일 동안 올라와 있으니 좋아요.
-이렇게 반응이 좋으니 본인들의 음악에 대한 확신이 생길 것 같아요.
▲매번 작업할 때마다 확신은 갖기 힘들어요. ‘대중이 이 노래를 좋아해주실까’ 늘 고민하죠. 그런데 이번엔 다행히 좀 마음이 놓여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후크송을 시작한 그룹이 가장 먼저 후크송에서 벗어났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번주 첫방 기간이니까 기분 좋게 쭉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에 ‘세로라이브’ 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됐어요.
▲사실 그 세로라이브 촬영 당시 ‘이슬라이브’란 콘텐츠 촬영도 함께 했는데 실제로 술을 마시면서 했거든요. 그거 편집안돼서 나오면 큰일 날 것 같아요. 스태프분들이 ‘진짜 술 마시고 한 팀들이 다 잘됐다’고 해주셔서 우리도 엄청 마셨는데, 나중엔 PD님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뒷목을 잡으시더라고요. 술병도 은근슬쩍 치우시고. 그때 ‘와이 쏘 론리’는 락버전으로 부른 것 같아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걱정돼요. 꼭 편집 돼야 해요.
-오랜만에 팬들 만나니 어떤가요?
▲사전 녹화를 이른 시간에 했는데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어요. 밤샌 분도 계셨더라고요. 너무 감사하죠. 오랜만에 나왔는데 엄청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어요.
-다음주는 ‘와이 쏘 론리’ 댄스 버전을 보여주나요?
▲악기 버전은 우리 네 멤버가 다르게 움직이니 그런 매력이 있을 것이고, 댄스 버전은 또 달라요. 댄스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아 준비했는데, 가사에 맞춘 안무가 있어 재미있어요. 유행될 포인트 안무도 있어요. 노래가 옛날처럼 빠르지 않으니 따라하기 쉬우실 거예요.
-이번 활동 목표는?
▲오래 롱런하기요. 음악 방송 1위를 하면 홍대에서 게릴라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사진 = JYP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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