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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포머랜츠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드류 포머랜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1988년생 좌완투수인 포머랜츠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올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전까지 16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하위 켄드릭에게 볼넷을 내준 것. 흔들리지 않았다. 코리 시거를 바깥쪽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낸 뒤 저스틴 터너 역시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지만 애드리안 곤잘레스를 1루수 땅볼로 막고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야시엘 푸이그를 3루수 땅볼, 트레이시 톰슨을 삼진 처리한 포머랜츠는 스캇 반슬라이크에게 몸에 맞는 볼, A.J. 엘리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복귀 이후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을 빗맞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투구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켄드릭을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았으며 4회에도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 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
타선이 5회까지 6점을 뽑아준 가운데 포머랜츠도 이에 화답했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세 타자로 끝냈다. 7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 중 삼진이 2개였다.
포머랜츠는 팀이 6-0으로 8회초 자신의 타석을 앞두고 대타 브렛 월러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흐름을 이날 경기에서도 이어가며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포머랜츠다. 투구수는 105개.
[드류 포머랜츠.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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