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송광민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탈꼴찌에 성공했다.
송광민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3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하며 한화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한화는 단독 9위로 올라섰고, 8위 삼성과의 승차도 없앴다.
송광민은 단 1안타에 그쳤지만, 이는 한화의 승리를 이끈 결정적 한 방이었다. 송광민은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서 구원 등판한 안지만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안지만은 볼카운트 1-2에서 낮은 코스로 포크볼을 던지며 삼진을 유도했지만, 송광민은 이를 맞받아치며 한화의 승리를 주도했다. 송광민의 올 시즌 13호 홈런이자 한화의 삼성전 5연승을 이끈 결승타였다.
송광민은 6월 한때 부진에 빠졌다.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는가 하면, 4경기 연속 병살타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5월말 .380까지 치솟았던 타율도 .326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송광민의 타격감은 3안타를 터뜨린 지난달 1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송광민은 이 경기를 시작으로 8일 삼성전까지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송광민이 3번 타순에서 존재감을 뽐낸 덕분에 한화 타선은 더욱 짜임새를 갖추게 됐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테이블 세터(정근우-이용규)가 앞에서 투수들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윌린 로사리오가 김태균 뒤에 배치돼 한화를 만나는 상대팀 투수는 까다로운 승부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부진에서 탈출한 송광민. 중위권 도약까지 넘볼 수 있게 된 한화가 믿는 구석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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