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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주말 3연전 1차전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없었던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김현수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시즌 성적은 43경기 타율 0.336(143타수 48안타) 3홈런 11타점. 이날은 우완투수 맷 슈메이커를 상대로 5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애덤 존스의 솔로포 이후 첫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슈메이커의 5구를 밀어 때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6으로 뒤진 3회 1사 주자 1루에서는 초구에 기습번트를 시도했으나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며 본인만 1루에서 살았다.
2-8로 뒤진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맞이한 3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이었다.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84마일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쳤지만 좌익수 글러브로 향하고 말았다.
김현수는 4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3-9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JC 라미레즈를 상대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1B0S에서 96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내야를 꿰뚫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는 순간.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1루 땅볼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2차례 좋은 모습을 보였다. 4회 2사 주자 1루서 조니 지아보텔라의 홈런성 타구를 워닝트랙 앞에서 가까스로 잡아냈고 6회에는 멋진 다이빙 캐치로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를 지웠다. 최종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타율은 종전 0.336에서 0.331로 떨어졌다.
한편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에인절스에 5-9로 패했다. 9회말 마크 트럼보가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볼티모어는 이로써 3연승에 실패했다. 순위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49승 36패). 반면 에인절스는 4연승을 달리며 AL 서부지구 4위 오클랜드와의 승차를 없앴다. 성적은 37승 50패 5위.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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