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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한국 복싱의 유일한 희망, 신종훈(인천시청)의 브라질행이 결국 좌절됐다.
신종훈은 9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의 바르가스에서 열린 국제복싱협회(AIBA) 2016 APB(AIBA 프로 복싱)/WSB(월드시리즈복싱) 올림픽 선발대회 3-4위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레안드로 플랑크에게 최종 0-3 판정패했다.
신종훈은 대회 3위까지 부여되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위해 급격한 체급 감량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출전을 감행했다. 지난 8일 결승 진출 실패로 직행 티켓을 놓친 신종훈은 3-4위전에서 모든 기량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역시 하루 만에 2.9kg을 감량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플랑크에게 최종 판정패. 체력의 부침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로서 한국 복싱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단 한 명의 선수도 출전시키지 못하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한국 복싱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것은 68년 만에 처음.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동서냉전으로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신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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