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주장 정근우가 KBO리그 최초의 11년 연속 2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KBO리그 최다인 10년 연속 20도루 이상을 달성한 정근우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도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 전까지 17도루를 기록 중이다. 20도루까지 단 3개 남았다.
고려대 출신 정근우는 지난 2005년 SK에 입단, 데뷔시즌에는 4도루에 그쳤다. 하지만 2년차 시즌인 2006년 45도루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20도루 이상 행진을 매 시즌 이어가고 있다.
정근우는 비록 도루왕 타이틀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40도루 이상을 3번이나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3년 연속 30도루를 성공시킨 바 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30도루 미만을 남겼지만, FA(자유계약) 신분으로 한화에 이적한 2014년에 4년만의 30도루(32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정근우의 한 시즌 최다기록은 2009년에 성공한 53도루다.
연속 시즌 20도루는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9년 연속(2004, 2007~2014)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고, 현대 유니콘스 전준호(1992~1999)를 비롯해 두산 베어스 정수근(1995~2002), NC 다이노스 이종욱(당시 두산, 2006~2013)은 8년 연속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선수는 정근우 외에는 LG 트윈스 오지환(2012~2015)이 유일하다. 정근우가 올 시즌에 11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한다면, 이는 당분간 깨지지 않는 독보적인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정근우 연도별 도루
▲연속 시즌 20도루 달성 선수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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