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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승연이 3년 전 프로포폴 투약 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승연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녹화에서 우여곡절 많았던 자신의 인생사를 회고했다.
지난 1992년 제36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미(美)로 데뷔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던 이승연은 위안부 화보 파문을 비롯해 프로포폴 사건까지 겪으며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녹화 당시 이승연은 "살면서 언제가 가장 힘들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최근 있었던 사건이 제일 힘들었다. 내 인생의 고비였다"며 프로포폴 사건을 언급했다.
그녀는 "힘들었지만 심적으로 얻은 것도 많았다. 가족이 있어 굳건히 버틸 수 있었다"는 말로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올해 나이 49세로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승연은 "먼 훗날 딸이 '엄마는 왜 그렇게 사람들한테 욕을 먹어?'라고 물어보면 많이 슬플 것 같다"며 "대중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그 때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승연.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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