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전력에 없었던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이죠."
두산 김태형 감독이 전반기가 마무리 돼가는 시점에서 특히 고마운 선수들을 열거했다. 김 감독은 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전력에 없었던 박건우, 김재환, 오재일에게 특히 고맙다. 전반기에 잘해줬다"라고 했다.
김재환은 21홈런 66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4번타자는 물론, 리그 정상급 왼손 강타자로 거듭났다. 2008년 데뷔 후 잠재력이 드디어 실전서 폭발했다. 오재일 역시 만년 대타요원에서 주전급 중심타자로 도약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6월 초부터 빠졌지만, 타율 0.359 8홈런 29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두 사람에 힘입어 김현수가 빠진 중심타선은 전혀 약화되지 않았다. 김현수가 빠진 외야 한 자리는 오른손 중거리타자 박건우가 꿰찼다. 김재환이 오재일, 닉 에반스와 공존하기 위해 좌익수를 보면 정수빈을 백업으로, 민병헌을 중견수로 보내면서 주전 우익수로 뛰었다. 타율 0.345 11홈런 46타점. 최근에는 톱타자로 맹활약 중이다. 이들 3인방은 2015시즌에는 주전이 아니었다. 올 시즌 새로운 전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두산의 전력을 배가시켜준 자원들이다. 김 감독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이밖에 김 감독은 "에반스가 2군에서 돌아온 뒤 잘해줬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실 고맙지 않은 선수는 없다. 자기 역할을 꾸준히 해준 기존 주전들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과 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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