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정인욱이 한화를 상대로 처음 선발 등판한 경기서 보기 드문 상황이 펼쳐졌다. 4타자 연속 볼넷 허용, 이 상황에도 정인욱이 마운드에 있을 때 한화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진풍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정인욱이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정인욱은 ⅔이닝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며 4볼넷 1실점(1자책)을 남겼다.
첫 타자와의 승부부터 매끄럽지 못했다. 정인욱은 정근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정근우가 도루에 실패하며 불을 끄는 듯했지만, 정인욱은 이용규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용규가 KBO리그 역대 10호 통산 300도루를 노렸지만, 이 역시 아웃에 그친 것.
하지만 정인욱은 송광민과의 승부서 풀카운트 끝에 또 볼넷을 내줬다. 정인욱은 김태균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인욱에 이어 등판한 박민규는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았다. 홈으로 전력질주한 송광민이 합의판정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정인욱의 실점이 올라갔다. 박민규는 이어 윌린 로사리오를 삼진 처리했고, 정인욱의 최종기록은 1실점이됐다.
정인욱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 3승 5패 평균 자책점 6.96을 기록 중이었다.
[정인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