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실책' 두산, KIA에 10회 연장 끝 승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연장 10회 접전 끝 7-6로 이겼다. 선두 두산은 54승24패1무가 됐다. KIA는 연승을 3에서 마쳤다. 36승42패1무로 5위를 유지했다.

선취점은 KIA가 올렸다. 1회초 1사 후 신종길의 좌전안타, 김주찬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범호가 2루수 땅볼을 날려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초에는 서동욱의 우전안타와 나지완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백용환의 희생번트로 또 다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강한울의 2루수 땅볼로 서동욱이 홈을 밟았다.

KIA는 3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의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2사 후 브렛 필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서동욱이 3유간 깊숙한 지점으로 내야안타를 날려 이범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나지완은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두산은 3회말 2사 후 박건우의 중전안타, 오재원의 스트레이트 볼넷, 민병헌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재환과 양의지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 오재원도 홈을 밟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 에반스의 볼넷, 2사 후 김재호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계속해서 오재원이 1타점 역전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합의판정 결과 박건우의 득점이 인정됐다. 7회말에는 양의지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KIA 최영필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11호.

KIA는 9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호령이 두산 마무리투수 이현승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3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5m 동점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3호. 그러자 두산은 10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오재일의 희생번트와 김재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가 유격수 방면 타구를 날렸고, KIA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는 사이 허경민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어 윤명준, 정재훈, 이현승, 진야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진야곱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박건우가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선발투수 임기준은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광수, 한승혁, 최영필, 이준영,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이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신종길이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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